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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 활용법 6가지와 카페 커피박 버리는 법

커피 찌꺼기는 바짝 말리면 탈취제, 퇴비 재료, 기름때 닦기에 쓸 수 있고, 젖은 채 두면 하루이틀 만에 곰팡이가 핍니다. 집에서 쓰는 법, 카페가 매일 나오는 커피박을 처리하는 세 가지 방법, 2022년부터 바뀐 순환자원 제도를 정리했습니다.

5분 읽기
종이 필터 안에 남은 커피 찌꺼기

커피 찌꺼기는 바짝 말리면 냉장고·신발장 탈취제, 화분 퇴비 재료, 냄비 기름때 닦기 등에 다시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젖은 채 모아 두면 하루이틀 만에 곰팡이가 피기 때문에, 어디에 쓰든 얇게 펴서 말리는 것이 첫 단계입니다. 쓰지 않을 찌꺼기는 많은 지자체에서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라 일반 종량제 봉투로 버리도록 안내합니다.

카페처럼 매일 몇 kg씩 나오는 곳은 사정이 다릅니다. 2022년 3월부터 커피 찌꺼기(커피박)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되면서, 기준을 갖추면 폐기물이 아닌 재활용 자원으로 넘길 길이 열렸습니다. 아래에서 집과 카페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얼마나 나올까

에스프레소를 내리면 원두 성분 가운데 물에 녹아 나오는 것은 보통 무게의 18~22% 정도입니다. 나머지 약 80%는 찌꺼기로 남고, 여기에 물까지 머금어 젖은 찌꺼기는 처음 넣은 원두보다 무겁습니다. 하루 원두 2kg을 쓰는 카페라면 젖은 커피박이 매일 3~4kg가량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2022년 보도에 따르면 국내에서 나오는 커피 찌꺼기는 한 해 약 15만 톤이었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에 담겨 소각되거나 매립됐습니다.

포터필터에 담긴 분쇄 커피와 원두
사진: Zarak Khan · Unsplash

먼저 말리기: 곰팡이를 막는 순서

  1. 물기를 짠다. 드립 찌꺼기는 필터째 눌러 물을 빼고, 에스프레소 퍽(포터필터에서 빠진 덩어리)은 부숴서 펼칩니다.
  2. 얇게 편다. 쟁반이나 신문지 위에 1cm 이하로 얇게 펴야 속까지 마릅니다. 두껍게 쌓으면 겉만 마르고 속에서 곰팡이가 핍니다.
  3. 통풍되는 곳에서 2~3일. 햇볕이 드는 곳이면 더 빠릅니다. 급하면 마른 팬에 약한 불로 저어 가며 수분을 날려도 됩니다.
  4. 손으로 비볐을 때 보슬보슬하면 완성. 덩어리지거나 차가운 느낌이 남아 있으면 아직 덜 마른 것입니다.

말린 찌꺼기는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두면 몇 주 동안 씁니다. 하얀 솜 같은 곰팡이가 보이면 다른 용도로 쓰지 말고 버리세요.

집에서 쓰는 커피 찌꺼기 활용법 6가지

활용법이렇게 쓰세요주의할 점
냉장고 탈취말린 찌꺼기를 종이컵·작은 그릇에 담아 뚜껑 없이 둔다2~3주마다 새것으로 교체
신발장 · 차 안 탈취다시백·얇은 천 주머니에 담아 넣는다가루가 새지 않게 입구를 묶기
화분 퇴비 재료완전히 말리거나 퇴비에 섞어 삭힌 뒤, 흙에 조금씩 섞는다젖은 찌꺼기를 흙 위에 두껍게 덮지 않기
냄비 · 프라이팬 기름때키친타월로 기름을 먼저 닦고, 찌꺼기를 조금 묻혀 문지른다남은 가루를 개수대에 흘려보내지 않기
손 냄새 제거마늘·생선을 만진 뒤 한 숟가락으로 비벼 씻는다피부가 예민하면 피하기
공예 재료커피 점토, 양초 장식, 천연 염색 등에 쓴다다 쓴 뒤 남은 가루는 일반쓰레기로

화분에 줄 때 조심할 것

커피 찌꺼기는 흙을 부드럽게 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젖은 찌꺼기를 화분 위에 두껍게 깔면 곰팡이가 피고 물이 잘 안 빠집니다. 또 갓 나온 찌꺼기를 한꺼번에 많이 섞으면 식물에 따라 자라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흙 부피의 10~20% 이내로 조금씩, 가능하면 퇴비 통에서 다른 재료와 함께 삭힌 뒤 쓰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수대에 버리면 안 되는 이유

커피 가루는 물에 녹지 않고 배수관 굽은 곳에 기름과 엉겨 쌓입니다. 소량이라도 매일 흘려보내면 배수구가 막히는 흔한 원인이 됩니다. 넉박스(찌꺼기 통)를 두고, 드리퍼 찌꺼기도 필터째 버리세요.

카페 커피박 처리법 3가지

카페 커피박 처리 순서
그림: 모으기 → 물기 빼기 → 나눔·수거·종량제 중 고르기
방법장점단점이런 카페에
종량제 봉투가장 간단봉투값이 들고, 젖어서 무겁고 냄새하루 배출량이 적은 곳
손님 나눔비용 없음, 단골과 대화 거리말리고 담는 손이 듦동네 단골이 많은 곳
수거 업체 · 재활용대량 처리, 소각을 줄임업체를 찾고 계약해야 함배출량이 많거나 여러 매장

1. 종량제 봉투로 버리기

커피 찌꺼기는 동물 사료로 쓰기 어려워 많은 지자체가 음식물쓰레기가 아닌 일반쓰레기(종량제 봉투) 로 안내합니다. 지역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매장이 있는 구청 청소·자원순환 부서 안내를 한 번 확인해 두세요. 젖은 찌꺼기는 무겁고 봉투 안에서 냄새가 나니, 물기를 최대한 빼고 봉투를 자주 묶어 내놓는 편이 낫습니다.

2. 손님 나눔

말린 커피 찌꺼기를 작은 봉투에 담아 계산대 옆에 "탈취용 커피 찌꺼기, 필요하신 만큼 가져가세요"라고 두는 카페가 많습니다. 덜 마른 찌꺼기는 손님 집에서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완전히 말린 것만 내놓고, 봉투에 "탈취·화분용 · 드시지 마세요 · 곰팡이 보이면 버리기" 정도의 안내를 붙여 두세요. 출근하자마자 전날 찌꺼기를 펴 말리고, 다음 날 담는 식으로 순서를 정하면 손이 덜 갑니다.

3. 수거 업체와 순환자원 제도

2022년 3월 환경부는 커피 찌꺼기의 순환자원 인정 대상을 생활폐기물까지 넓혔습니다. 바뀐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으면 폐기물이 아니다. 기준을 갖춘 커피 찌꺼기는 폐기물 규제를 받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 쓸 수 있는 곳이 넓어졌다. 사료·비료 외에 바이오 연료로 쓰는 경우도 인정됩니다.
  • 신청은 관할 환경청에. 가맹점은 가맹본부가 전국 가맹점을 대신해 한 번에 신청할 수 있고, 개인 카페는 매장 소재지를 관할하는 유역(지방)환경청에 직접 신청합니다.

다만 제도가 바뀐 뒤에도 개인 카페 대부분은 여전히 종량제 봉투로 버리고 있다는 보도가 많습니다. 수거해 갈 재활용 업체가 가까이 있어야 실제로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출량이 많다면 구청 자원순환과에 지역에서 운영하는 커피박 수거 사업이나 연결 가능한 재활용 업체가 있는지 먼저 물어보세요.

넉박스 관리가 냄새를 좌우한다

어떤 방법을 쓰든 매장 안 냄새와 초파리는 넉박스에서 시작됩니다. 넉박스는 하루 한 번 이상 비우고 물로 헹궈 말리기, 마감 때 남은 찌꺼기를 매장에 두지 않기, 이 두 가지만 지켜도 여름철 초파리가 크게 줄어듭니다. 머신 주변 청소 순서는 에스프레소 머신 청소 방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커피 찌꺼기를 음식물쓰레기로 버려도 되나요?

많은 지자체가 커피 찌꺼기와 차 찌꺼기를 일반쓰레기로 분류합니다. 음식물쓰레기는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되는데, 커피 찌꺼기는 사료로 쓰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역마다 다를 수 있으니 구청 분리배출 안내를 확인하세요.

말리지 않고 바로 탈취제로 써도 되나요?

젖은 찌꺼기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힘이 약하고, 냉장고 안에서 금방 곰팡이가 핍니다. 반드시 보슬보슬할 때까지 말려서 쓰세요.

카페에서 커피박을 화단 업체나 농가에 줘도 되나요?

받는 쪽이 퇴비 재료로 쓰겠다고 하면 나누는 카페가 많습니다. 정기적으로 많은 양을 넘긴다면 순환자원 인정 여부와 운반 방법을 관할 환경청이나 구청에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원두를 바꾸면 찌꺼기 양도 줄어드나요?

찌꺼기 양은 원두 종류보다 쓰는 원두 양에 따라 정해집니다. 세팅 때 버리는 샷을 줄이면 찌꺼기와 원두값이 함께 줄어듭니다. 매장 메뉴에 맞는 원두를 먼저 맛보고 싶다면 DEPTHS COFFEE 무료 원두 샘플을 신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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